어느 날 친구 세 명과 술을 먹고 있었을 때 새벽 한 시를 조금 지나가서 버스도 지하철도 없어졌기 때문에 나는 친구 두 명과  집까지 택시를 타고 가기로 했다.

몇 분간 택시를 기다리고 있자 한 대의 택시가 왔다.

우리들 셋은 그 택시에 올라탔고 행선지를 말했다. 그리고 택시는 천천히 출발했다.

그러자 기사아저씨가 우리한테 미소를 짓으면서 '오늘은 장사가 잘 되네요' 라고 말을 걸었다. 조수석에 앉은 친구가 '아, 그렇습니까?' 라고 대답하자 예상대로 '일본사람이에요?' 라고 물었다. 맞다고 하자 '이야 손님이 일본사람이라니 영광인데' 라며 반겨주어서 안심했다. 휴~

기분이 좋은 아저씨는 좀 큰 도로에 들어가자마자 갑자기 속도를 올리고 달리기 시작했다. 나는 앞에 있는 속도기를 보니까 벌써120km이었다. 우리는 아저씨의 신나는 모습과 그 속도가 마음에 걱정이 되어 셋이 다 앞의 속도기에 눈을 놓을 수 없게 되었다.
조수석에 앉은 친구가 보다 못해 '술먹어서 어지러우니까 조금 천천히 가주세요' 라고 부탁을 했다. 그러자 아저씨는 이외로 순순히 '아.. 알겠습니다' 라고 하면서 90km정도를 유지하면서 달려주었다. 우리도 그 속도를 보고 일단 안심했다.

근데 아저씨는 또 '오늘은 장거리의 손님들이 많았어요' 라고 오늘 번 돈을 자랑하고 싶어 하는 것 같아 보였다. 그래서 우리도 '아,, 좋겠네요' '오늘은 휴일이라서 그런가 보내요' 라고 대답했다.
그러자 또 아저씨는 기쁜 듯 미소를 지으면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.
계속 보고 있던 메터는 90km부터 100km,110km,120km,130km, 급기야140km를 넘어가버렸다.

나는 벌벌 떨며 손잡이를 꽉 잡았다. 여기서 죽을 각오를 하고 가족과 친구를 생각했다.
경련이 일어날 정도로 불안해하고 있는데 아저씨가 물었다.
'일본에는 택시가 느리다면서요?' 나는 떨면서 '네..아주 천천히 가요' 라고 대답했다.
내 대답으로 속도를 줄여주겠지 생각했지만 아저씨의 대답은 의외였다.
자랑하듯이 '답답해서 어떻게 그렇게 하나요? 우리한국은 안그래요' 라면서 속도를 유지했다.
우리한국은 안그래요~
우리한국은 안그래요~
우리한국은 안그래요~ 마치 메아리처럼 울렸다. ㄷㄷㄷ~
사용자 삽입 이미지

사고 날 것을 예감하고 앞을 보고있는데 다행이 멀리 앞에 속도방치턱이 희미하게 보였다.
나는 조금 안심한 것도 잠시 아저씨는 그 속도를 낸 채 그냥 지나갔다. 뒤쪽 좌석에 안전벨트를 안하고 앉은 나와 친구는 속도방치턱을 지나갈 때 동시에 공중에 뜨고 머리를 천정에 부딧쳤다. 소리를 지르면서 머리를 부딧쳤지만 운전기사아저씨는 아무 반응이 없었다.(-_-) 왜 미안하지 않은 걸까?
그 택시는 마치 놀이공원의 제트 코스터를 타고 있는 기분이었다.

그렇게 날아가던 중 갑작이 약130km로 달려 있는 차로 향해 후랏슈~같은 빛이 반짝했다.
우리는 뭔지 모르고 있자 아저씨가 급한 목소리로 '지금 반짝했지? 지금 반짝했지?' 라고 계속 반복해서 물었다.
아저씨는 '예이 된장~ 여기 알았는데..아~~이 삐리리 이번에 걸리면 삐리리~되는데 아~돌겠네..' 아저씨는 갑작이 나타난 단속카메라에 걸려 당황하고 있었다. 게다가 확실히 찍혔고..

이제 신난 아저씨는 풀이 죽어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있었다. 그것과 동시에 속도도 자동적으로 130km,120km, 110km,100km, 90km, 80km, 70km으로 정상으로 돌아왔다. 드디어 우리도 안심해서 탈 수 있는 속도가  되었다. 그리고 다행히도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다.
나는 단속카메라가 이렇게 고마운 물건인지 미쳐 모르고 살았다.
근데 아무리 택시 운전사라고 해도 자기 기분을 속도로 표현하다니.. 으으..정말 위험하다.
한국에서 택시를 탈 일이 있으면 나는 살기 위해서 반드시 말한다
'아저씨 돈 많이 나와도 되니까 천천히 가주세요~'

-----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-----
즐겨찾기해서 자주 만나요~
클릭하시면 즐겨찾기 됩니다^^:

http://sayaka.tistory.com/


제가 한국&일본에서 겪은 재밌는 일들을 많은 분들이 읽었으면 좋겠습니다.
Daum을 통해 오신분중 제 글이 재미있으면 오른쪽 위에 '추천'을 눌러주세요.
그러면 더 많은 사람들이 읽을수 있어요. 감사합니다. 사야까
다음 블로거 뉴스 - http://bloggernews.media.daum.net/news/227391
-----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  -----

@@@@@
오늘도 리플놀이 바로 해요~
아~그리고 토~일요일은 글 쓰는 거 쉬기로 했어요. 미안해요.
다음글은 월요일에 올릴께요~^^;
-----
리플 다 썼어요^^: 뿌듯하네요~
재미있기도 하고 여러의견을 알게 되어 시야도 넓어지고 좋아요~
그럼 월요일에 봐요~

사야(さや)
@@@@@

사야까님의 블로그에서 가져온글입니다 (이미지를 링크하시면 블로그로바로갑니다)

사야까님의블로그바로가기

사야까입니다. 27세이고 여자입니다. 한국에 온지 6년 되었습니다. 여기서는 제가 한국과 일본에서 겪은 황당하지만 재밌었던 경험담을 쓸려고 합니다.그리고 악플은 쓰지 말아 주세요..^^ 그냥 가볍게 읽어 주셨으면 합니다~~~고고씽
by 사야까
profile